기상청은 "올해 2월~3월 초 전국의 평균 기온이 영하 4.6도~영상 8.3도로 지난해보다 2도 높았고 4월 초까지 대체로 평년보다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벚꽃 개화가 지난해에 비해 5일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벚꽃은 24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28일~다음달 3일, 중부지방은 다음달 4일~13일, 내륙 산간지방은 13일 이후에 필 전망이다.
전국 주요 벚꽃 관광지의 개화 예상일은 경남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이 30일, 경남 진해 제황산 벚꽃동산이 31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가 4월 4일, 전주-군산간 번영로가 4월 5일, 충북 청주 무심천변이 4월 4일 등이다.
개나리꽃과 진달래꽃도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빨리 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울의 경우 27일에 개나리꽃을, 29일에 진달래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말인 11일 황사와 함께 '꽃샘추위'가 몰려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중국 내몽골에서 발생한 강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이동해 10일 올해 처음으로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등에 황사특보를 발표했다"며 "11일에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황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1일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급격히 낮아져 며칠간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내다봤다.
특히 휴일인 12일에는 수은주가 뚝 떨어져 서울의 경우 아침 영하 5도로 시작해 하루 종일 영하권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월요일인 13일까지 이어지다가 14일 낮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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