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속에서 숨을 쉬지 않고 가장 오래 견디는 동물이 붕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고란 닐슨 교수팀은 붕어가 몇 달 동안이나 산소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7일 영국에서 열린 실험생물학회에서 발표했다. 붕어는 산소가 부족해지면 미량의 산소라도 더 받아들이기 위해 보통 때는 닫혀 있던 아가미(위)를 활짝 연다(아래). 또 붕어는 다른 척추동물보다 혈액 속에 산소를 더 많이 보관해둘 수 있다. 이런 방법으로 산소가 모자라도 몇 달 동안 헤엄치거나 먹이를 먹는 등의 물리적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것. 닐슨 교수는 “몇몇 동물이 산소가 부족한 극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이유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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