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올 때는 바깥출입 자제하세요”

  • 입력 2006년 5월 3일 16시 23분


지난달 8,9일 한국을 덮쳤던 황사에는 철 망간 등 일부 중금속의 대기 중 농도가 평소에 비해 최고 12배까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환경·산업안전 기준보다는 훨씬 낮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환경부가 8,9일의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 농도를 분석할 결과 서울의 경우 철이 35.1603㎍/㎥으로 작년 황사가 없던 날의 평균 농도 2.9377㎍/㎥보다 12배가량 높았다. 망간은 1.0880㎍/㎥으로 9배가량 높았다.

이밖에 인체 유해성이 높은 중금속이 △납 0.1045㎍/㎥ △카드뮴 0.0059㎍/㎥ △크롬 0.0274㎍/㎥ △구리 0.1889㎍/㎥ △니켈 0.0194㎍/㎥ 등으로 2002~2005년 황사평균에 비해 비슷하거나 최고 2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이 같은 중금속 농도는 환경기준, 산업안전기준인 연평균 1000㎍/㎥, 납 1.5㎍/㎥, 카드뮴 50㎍/㎥, 크롬 500㎍/㎥ 보다는 훨씬 낮은 수치였다. 철 농도에 대한 기준은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인체에 크게 해로운 카드뮴, 납, 크롬 등은 농도가 낮아 인체에 해롭지는 않겠지만 미세먼지, 철 등의 농도가 높기 때문에 황사가 올 때는 바깥출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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