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동백의 변종(變種)인 흰동백은 1994년 거제시 남부면 학동리 민가에서 한 그루가 발견되는 등 그동안 거문도와 울릉도에서 간혹 발견된 적은 있으나 불법 채취로 대부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원수로 사용되면서 자생지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처럼 자생지에서 발견되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나무껍질은 희 백색이며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5~7m까지 자란다.
또 후박나무도 수피를 약용으로 채취하면서 고사되거나 훼손됐으며 이번처럼 큰 개체의 숲이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산림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흰동백과 후박나무림을 보호하기 위해 탐사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에는 경남 통영시의 인근 섬에서 분홍색 동백이 발견되기도 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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