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의 수은주는 27.2도까지 오르며 하루 만에 올해 최고 기온인 26.7도를 경신했다. 29.3도까지 치솟은 동두천을 비롯해 경기지방과 강원 영서지방은 푄현상(습하고 찬 바람이 산을 넘은 뒤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으로 바뀌는 것)으로 평년보다 5~7도 높은 한여름 날씨를 나타냈다.
영동지방은 평년보다 5~6도 떨어져 낮에도 속초 10.4도, 동해 10.6도, 강릉 12.5, 대관령 14.2도 등에 머물며 사흘째 싸늘했다.
10일에는 전국에 내리는 비로 더위가 한 풀 꺾이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0일 서울과 경기지방은 5mm 안팎의 비가 오겠지만 남부지방은 곳에 따라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150mm 이상의 많은 양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비는 오후 들어 차차 개겠지만 경상남도 등 남부지방은 11일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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