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발자국과 알 화석은 경남과 전남에서 많이 발견됐으나 피부화석이 나온 것은 국내 처음이다.
고성군은 9일 "세계 3대 공룡화석산지로 수 천 개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흩어져 있는 하이면 덕명리 공룡박물관 인근에서 최근 도로 공사 중 공룡 피부 인상(印象·Impression)화석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로 20㎝, 세로 13㎝의 돌 표면에 사각형 오각형 육각형의 무늬가 벌집 형태로 찍혀 있다.
인상화석은 죽거나 넘어지는 동물의 피부 무늬가 굳지 않은 흙에 찍혔다가 적당히 마른 후 다시 흙이 덮이면서 암석으로 변한 것이다.
경남도문화재위원인 진주교육대 서승조(徐承祚) 교수는 "인상화석의 다각형 무늬가 외국에서 발견된 것보다 적은 점으로 미뤄 공룡 발등 부분으로 추정된다"며 "지난달 고성에서 열린 국제공룡학술대회에서 국내외 학자들이 인상화석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고성=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