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헬기사업은 현재 우리 군이 운영하고 있는 UH-1H, 500MD 등 노후 헬기를 교체하고 독자적인 한국형 헬기를 개발하기 위한 국책 사업. 프랑스와 독일의 합작사인 유럽콥터는 지난해 12월 KHP 해외 참여업체로 선정됐다.
정부는 1조30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2011년까지 한국형 헬기를 개발한 뒤 2012년부터 4조1000억 원을 투입해 총 245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KAI는 헬기 개발을 주관하고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각각 임무탑재장비와 헬기 구성품을 개발한다. 해외 파트너인 유로콥터사는 광범위한 기술협력 및 주요 부품을 공동 생산한다.
정해주 KAI 사장은 "이번 계약은 KAI와 유럽콥터사가 함께 진행하는 첫 사업인 동시에 한국과 프랑스가 추진하는 최초의 대형사업"이라며 "양국이 방위산업 분야에서 우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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