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산학협력재단 관계자는 27일 "황 전 교수가 당초 계획보다 6개 국 줄어든 10개 국에 특허출원을 바라고 있다"면서 "황 전 교수 후원회가 1억2000여만 원의 경비를 부담하기로 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특허출원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허를 낼 나라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 브라질 등 10개국이다.
황 전 교수는 2004년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을 근거로 특허협력조약(PCT) 기구에 국제특허출원을 냈으며, 특허권 유지를 위한 개별 국가 특허출원을 아직 하지 않았다. PCT 기구는 아직 황 전 교수가 낸 국제특허출원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황 전 교수의 사이언스지 논문 2개가 모두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각 국가가 특허를 인정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논문조작 여부와 관계없이 황 전 교수 측에서 경비를 부담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특허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라며 "특허 인정 여부는 개별 국가 특허청에서 판단할 일"이라고 말했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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