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 증후군’도 위험수위

  • 입력 2006년 7월 4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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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가구에서도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과 포름알데히드 등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성분이 방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4일 소파 4종, 부엌가구 1종, 사무용 가구 1종, 침대 3종 등 모두 9가지 생활가구의 유해물질 방출량을 측정한 결과, 가죽소파와 부엌가구에서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초과하는 양의 VOCs가 방출됐다고 밝혔다.

또 침대와 사무용 가구에서도 모두 환경마크 인증기준을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방출됐다.

소보원이 새 가구를 구입한 소비자 3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복수 응답)에서도 응답자들은 △새 가구에서 자극적인 냄새를 맡거나(87.5%) △목이 따갑거나 구토가 나는(43.6%) 경험을 했다고 답했다.

가구의 악취와 관련한 소비자 불만도 2002년 34건, 2003년 43건, 2004년 88건, 지난해 99건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소보원 생활안전팀 한승호팀장은 "새 가구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경마크를 받은 제품을 구입하고, 가구를 들여놓은 다음 1,2달은 환기를 자주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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