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노조이어 내달 병원수련교육협의회 출범

  • 입력 2006년 7월 9일 16시 49분


4일 대한전공의노동조합이 설립된 데 이어 전공의(전문의가 되기 위해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는 수련의)의 교육을 맡고 있는 전국 240여 개 병원의 수련 교육부장들은 다음달 '전국병원수련교육협의회'(가칭)를 만들 예정이다.

이 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게 될 가톨릭대 의대 핵의학과 김성훈 교수는 9일 "병원과 전공의노조의 중재자로서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병원장들을 대신해 전공의 처우와 근무조건, 근무시간, 급여 등을 처우 개선을 전공의들과 협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부회장단(4~5명)과 실행위원(15명) 등 인선을 거의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공의노조의 설립을 주도한 대한전공의협의회 이혁(가톨릭대 의대 성바오로병원) 회장은 "병원장이 직접 나서 수련의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데 하부 조직이 만들어지는 것이 실망스럽다"면서도 "수련교육협의회와 의논할 수 있는 내부 조직을 만들어 대화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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