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올 1~6월 보고된 신규 에이즈(HIV/AIDS) 감염자는 398명으로 하루 평균 2.2명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7명에 비해 25.6% 늘어났다.
올 감염자 398명 가운데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가 확인된 사람은 202명으로 모두 성접촉이 감염 원인이었다. 남성 184명 가운데 100명은 이성 간, 84명은 동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됐으며 여성 18명은 모두 이성 간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33명(33.4%)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96명(24.1%), 20대가 73명(18.3%) 등이었다. 10대도 7명이나 있었다.
에이즈 감염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5년부터 올 6월까지 확인된 국내 에이즈 누적 감염자 수는 4227명으로 이 가운데 773명은 숨졌으며 3454명은 생존해 있다.
에이즈 감염자 수는 2002년 398명, 2003년 534명, 2004년 610명, 2005년 680명 등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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