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dictingGames.com’은 ‘지단의 박치기 게임’이란 제목의 코너를 만들어 누리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게임은 제한 시간 안에 박치기로 상대를 쓰러뜨려 가능한 한 많은 레드카드를 받아야 한다. 박치기를 하는 게임의 주인공은 당연히 지단.
시청자가 직접 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인기 비디오 사이트인 ‘YouTube.com’에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한 누리꾼이 올린 이 영상은 한 남자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 보는데 모른다고 하자 갑자기 박치기를 하면서 시작된다. 그 다음부턴 계속 박치기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 영상은 1분짜리. 이 영상을 클릭해 본 사람만 13일 현재 60만 명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단타’(사진)가 인기다. 지단에 때릴 타(打)를 붙여 만든 합성어로 박치기를 한 지단을 빗댄 패러디 화상이 줄을 잇고 있다. 국내에선 이을용이 2003년 12월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한국-중국전에서 중국 선수의 뒤통수를 가볍게 치자 중국 선수가 할리우드 액션으로 넘어진 데서 ‘을용타’가 한때 인기를 끌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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