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연휴’ 전국 150~250mm 비…대구 어제 35.4도

  • 입력 2006년 7월 15일 03시 00분


중부지방에 폭우를 쏟아 붓고 북상했던 장마전선이 다시 내려오면서 15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비는 제헌절인 17일까지 이어져 ‘장마 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4일 오후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내리기 시작한 장맛비가 15일 남부지방까지 확대되겠다”며 “연휴 기간 중 전국에 걸쳐 150∼250mm의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비는 중부지방에 15일부터 16일 오후 사이, 남부지방에 16일부터 17일 사이에 집중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또한 장마전선을 따라 많은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국지성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한편 장마전선이 잠시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14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방에 열대야(밤부터 새벽까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오전 1시경 서울은 최저기온이 25.2도를 기록한 뒤 큰 변동이 없어 올해 첫 번째 열대야가 나타났다. 한낮 수은주가 35.4도까지 치솟으며 올여름 들어 가장 더웠던 대구를 비롯해 경남, 전남 등 남부지방에도 이틀째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쳤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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