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오후 5시경부터 상류 충주댐이 초당 6900여t으로 방류량을 늘리고 앞으로도 초당 1만700t까지 늘릴 예정이어서 이날밤 남한강유역이 범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피시설을 점검하는 등 홍수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여주대교 수위가 둑 높이(11m)에 근접한 10m까지 상승할 경우 여주읍 주민 3만명을 여주대학, 여주초교, 여주중, 여주군체육관 등 9곳에 대피시킬 계획이다.
여주대교는 온종일 계속된 폭우로 충주댐 방류가 늘어나면서 하천 물이 거의 상판에 닿을 정도로 높아진 상태다.
또 소하천 물이 남한강으로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하면서 여주읍 하리와 대신면 천남리 등 일부 저지대 농경지 7600ha가 이미 침수됐다.
여주대교 수위는 1990년 10.17m, 2002년 9.6m까지 상승한 적이 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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