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 현재 하성면 전류리 한강 하류지역 한강 수위는 8m가량으로 둑 상부까지는 2m 가량의 여유가 있다.
그러나 한강 상류의 댐들이 방류량을 대폭 늘리고 있고, 이날 오후 11시~17일 0시 서해앞바다 만조로 물이 바다로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수위가 상승하면 자칫 범람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한강 하류지역의 가옥 수천 가구와 농경지 수천 ㏊가 비피해가 우려돼 김포시가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 상류 유입량과 만조를 고려하면 오늘밤 12시경 한강 수위가 1m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래도 1m가량이 여유가 있지만 다시 갑작스런 폭우가 내린다면 범람할 위험도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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