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 산하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나도선)이 최근 발간한 홍보책자 ‘월간 과학문화’(통권 107호)의 4, 5쪽 ‘과학문화 메시지’ 코너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일본어판 북반구 지도가 배경 그림으로 쓰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4쪽 본문에는 나 이사장의 ‘2006 생활과학교실 워크숍’ 환영사가, 5쪽에는 윤광웅 국방부 장관의 ‘사이언스 포 리더스 프로그램 최고위 교육과정’ 격려사 일부가 실렸고 그 배경 그림으로 일본어판 지도가 실린 것.
과학문화재단은 2002년부터 과학문화 홍보를 위해 과학문화를 발간하고 있으며, 주간 격월간 등을 거쳐 올해 3월부터 50여 쪽 분량의 월간지로 내고 있다.
매달 3000부가량을 찍어 과기부 공무원, 국회의원, 과학 관련 학술단체 등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과학문화재단 관계자는 “디자인을 외부 용역업체에 맡겨 제작하는 바람에 일본 지도가 들어간 것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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