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이 200명의 건강한 산모를 상대로 임신 36주 이후의 섹스 활동을 지속적으로 체크한 결과 성관계가 활발했는데도 임신 후 41주가 될 때까지 분만을 못한 여성은 6.9%에 그쳤다. 성관계를 하지 않은 여성이 그 시기까지 분만하지 못한 비율은 29.8%였다.
임신 말기에 성관계를 한 여성은 거의 100%가 유도 분만을 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아이를 낳았다.
임신 말기에 평균 1주 한 번 이상 성관계를 하는 여성은 임신 기간이 40주를 넘는 지연 임신이나 유도분만 확률도 적었다.
이 조사에 응한 산모들이 작성한 '성관계 일기'에 따르면 전체의 58%(116명)가 임신 36주 이후 평균 4차례 정도 성관계를 가졌다. 25명은 지연임신 때문에 유도분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섹스와 오르가슴이 주는 효과가 옥시토신 호르몬에 의한 자궁 수축 효과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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