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낮 12시경부터 안성시 가현동 안성천 상류 지천인 조령천의 둑이 유실되면서 강물이 넘쳐 인근 저지대 가현동 수용촌, 동신리 동문마을 주민 500여 명이 인근 안성여중 등으로 대피했다.
평택에서는 통복천 제방에 설치된 배수구가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면서 강물이 넘쳐 인근의 통복지하차도가 침수됐고 인근 저지대 주택 30여 채와 상가가 침수됐다.
충북지역에서는 이날 낮 한때 시간당 64mm의 폭우가 쏟아진 진천군에 피해가 집중됐다.
이날 오후 1시 반경에는 진천군 진천읍 백사천이 범람 위험 수위에 육박해 삼덕리 등 4개 마을 259가구 주민 683명에게 긴급대피령이 내려졌다.
충남 천안시 안성천도 낮 한때 범람 수위에 육박해 천안시 성환읍 양령1, 2리와 안궁2, 3리 주민 등 6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한편 막바지 장맛비는 29일에도 중부지방에 150mm의 비를 더 뿌린 뒤 오후 늦게 멎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30일 서울 29도, 대전 31도, 대구 33도, 광주 30도, 부산 28도, 제주 32도 등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천=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천안=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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