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공무원과 군인 등 1만2600여 명과 중장비 1263대를 동원해 수해복구에 본격 착수했다.
둑이 유실되면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된 안성 조령천 가현동 일대에는 굴착기 7대와 덤프트럭 36대 등 중장비와 공무원 군인 900여 명이 투입됐다.
방역반(10개 반 33명)과 응급의료팀(5개 반 16명)은 평택과 안성 등지에서 수인성 전염병 에 대한 방역과 의료지원 활동을 벌였다.
3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25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충북에서도 오전 일찍부터 2000여 명이 복구작업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 전 의경 800여 명은 진천군 덕산 백곡면, 음성군 맹동 한천면, 단양군 영춘면 수해현장에서 하천 둑에 모래 가마니를 쌓고 물에 잠겼던 주택에서 가재도구 등을 꺼내 정리했다.
향토사단인 육군 37사단 장병 300여 명도 이날 음성과 진천 등에서 급류에 터진 하천 둑을 쌓고 산사태로 무너진 흙더미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다.
전기와 통신이 끊겼던 단양군 영춘면 일대 4개 마을 300여 가구의 전력 및 통신선로는 대부분 복구됐다.
강원도 인제와 평창 등에도 1만여 명의 인원과 800여 대의 중장비가 곳곳에 투입돼 도로복구와 침수가옥 정리, 토사제거 등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며 수재민의 재기를 도왔다.
이날 오후부터 평창 하진부 2리~진부면 속사재 16번 군도, 평창 봉평면 진조리~둔내면 삽교리 18번 군도 등이 소통됐다.
그러나 인제 한계리~한계령~양양 간 국도 44호선은 훼손이 심각해 원상복구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또 철도와 전기, 통신시설은 응급복구가 완료됐으나 도로와 하천은 각각 99%와 98%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진천=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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