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이달 중순까지 계속

3일 경남 합천의 낮 최고 기온이 올 들어 전국 최고치인 36.5도를 기록한 가운데 '찜통더위'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경남 합천에 이어 밀양과 의성이 36도, 대구와 울산 35.2도, 원주 35.3도, 전주 35.4도, 수원 35도, 광주 34.2도, 강릉 34도 등이었다. 서울도 낮 최고 기온이 33.2도로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합천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에 비해 각각 5.3도, 2.9도가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밤에 25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전국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달 중순까지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이 이어질 것"이라며 "하지만 이달 하순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