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야 고맙다…시판 25주년, 신기술과 주도권 경쟁

  • 입력 2006년 8월 12일 03시 01분


“자동차, 전화, 텔레비전, 개인용 컴퓨터(PC)….”

인류의 생활, 나아가 문명을 송두리째 바꾼 발명품들이다.

12일은 이 중에서도 IBM의 PC가 만 25세 생일을 맞는 날이다.

25년 전인 1981년 8월 12일, IBM은 무게 11kg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모델명은 ‘IBM PC 5150’. 당시 광고 문구는 이랬다.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장 싼 컴퓨터 시스템을 소개합니다. 이 제품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이후 PC가 미친 영향은 책 한 권으로도 설명이 부족하다. 인터넷 붐, 생산성 향상, e메일 등등. ‘PC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 어렵게 됐다.

그러나 최근 PC의 독점적 위치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무선인터넷 등을 통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휴대전화는 PC의 영역을 무섭게 잠식해 가고 있다. IBM조차 PC 매출이 부진하자 중국의 레노보에 PC 부문을 매각했다.

하지만 올해 만 25세인 PC의 ‘요절’을 말하기는 아직 성급하다는 지적이 대세다.

새로운 혁신과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로서의 역할이 건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PC의 전 세계 매출은 연간 2억 대에 이른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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