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데이터서비스 내년으로 연기

  • 입력 2006년 8월 15일 03시 00분


다음 달로 예정돼 있던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데이터 서비스가 내년으로 연기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DMB 수신 대란’ 논란을 해결할 때까지 데이터 방송을 연기하기로 지상파 DMB 6개 방송사와 협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상파 DMB 단말기에서 각종 인터넷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이터 방송이 시작되면 기존 단말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방송이 끊기는 DMB 수신 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이전에 시판된 단말기는 데이터 신호가 얹혀진 DMB 전파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어 오작동을 일으키게 된다.

이 오작동은 DMB 단말기 내부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단말기 업체가 영세하거나 이미 문을 닫은 경우 업그레이드가 여의치 않아 사용자들이 낭패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 오작동 문제는 올해 말이 돼야 해결될 전망이다.

지상파 DMB 방송사와 단말기 제조사, 소프트웨어 업체, 정통부 등은 이번 주 중으로 ‘오작동 대응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