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우쿵’ 주말 남해상 진출

  • 입력 2006년 8월 17일 03시 00분


기상청은 제10호 태풍 ‘우쿵’이 19일경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16일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지만 현재 예상대로라면 주말에 우리나라 남해상까지 진출해 비를 뿌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속 15km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인 우쿵은 16일 현재 중심기압이 985hPa인 중형급 태풍. 18일 서귀포 동남동쪽 300km 부근 해상을 거쳐 19일 오후 서귀포 동쪽 150km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7일 밤과 18일 오전 사이 남부와 제주도에 비가 내리고, 19일에는 충남 이남 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그러나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리고 태풍의 동쪽과 북쪽에 고기압도 버티고 있어 태풍이 더 진출하지 못하고 한자리에서 머물다 소멸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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