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개 시군 초고령사회 진입…전북임실 최고 대전 최저

  • 입력 2006년 8월 30일 15시 30분


호남대학교 이현청 총장(오른쪽)이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서봉동 호남대 광산캠퍼스 정문 주변에서 개강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
호남대학교 이현청 총장(오른쪽)이 30일 오전 광주 광산구 서봉동 호남대 광산캠퍼스 정문 주변에서 개강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국 63개 시군이 65세 이상 노인 비중이 20% 이상인 '초(超)고령 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 경북 충남 전북 등 4개 도는 노인 비중이 14%를 넘어 '고령 사회'로 분류됐다. 서울은 강북 지역이 강남보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았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14% 미만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20% 미만은 고령 사회, 20% 이상을 초 고령 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인구주택 총 조사에서 전체 234개 시군구 가운데 26.9%인 63개 시군이 전체 인구(외국인 제외)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 이상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북 임실군으로 33.8%에 이르렀다. 이어 경북 의성군(32.8%), 경남 의령군(32.3%), 전남 고흥군(31.9%), 경남 합천군(31.8%) 등이 5위 안에 들었다.

시 지역에선 전북 김제시(23.8%), 전남 나주시(23.3%), 경북 상주시(23.2%)와 문경시(22.3%), 전북 정읍시(20.4%)와 남원시(20.1%) 등 6곳이 초고령 사회로 분류됐다.

광역 시도 가운데 초 고령 사회에 진입한 곳은 아직 없지만 전남(17.7%), 경북(14.4%), 충남(14.3%), 전북(14.2%) 등 4곳이 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서울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10.4%)였다. 용산구(10.2%) 중구(9.8%) 서대문구(9.2%) 강북구(8.8%) 성북구(8.6%)가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부자 동네'로 꼽히는 강남구(5.7%) 송파구(5.8%) 강동구(5.9%) 양천구(5.9%) 광진구(6.2%) 서초구(6.3%) 등은 노인 비율이 낮았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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