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류인균교수 美중견연구자상 수상

  • 입력 2006년 9월 6일 02시 58분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류인균(42·사진) 교수가 미국 최대 민간 연구비 수여 기관인 정신건강연구연합(NARSAD)이 주는 ‘중견 연구자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서울대병원이 5일 밝혔다.

미국 뇌질환 환자와 가족들이 낸 기금으로 운영되는 뇌질환 연구단체인 NARSAD는 전 세계 의대의 부교수 이상 의사 가운데 연구 실적이 탁월한 사람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한다. 한국인으로는 류 교수가 첫 번째 수상자다. 부상으로 연구비 7만4000달러(약 7000만 원)가 주어진다.

류 교수는 2003년 2월 대구 지하철 참사 생존자 30명을 대상으로 재난을 당한 후 정신적 충격으로 생긴 뇌 손상에 대한 영상 연구를 하겠다는 지원서를 제출해 상을 받게 됐다.

2000년 NARSAD가 주는 ‘젊은 과학자 상’을 받기도 했던 류 교수는 같은 해 하버드대-매사추세츠공대(MIT), 2003년 스탠리의학연구소에서 연구비를 받아 미국 3대 민간 의학연구기관의 연구비를 모두 받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국립약물의존연구소에서도 연구비를 지원받았다.

1988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류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 의대 정신과에서 임상 및 연구 전임의와 교수를 지냈고 1996년부터 서울대병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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