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변형광고는 15초짜리 광고를 4개 혹은 6개씩 묶어 연달아 내보내는 방식으로 기업 뿐만아니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초로 새롭게 시도된 LG텔레콤의 ‘시간차’ 광고는 광고개시 1주일 만에 각종 인터넷 CF순위 사이트에서 인기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말 시작된 이 광고는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2편으로 구성해 동일한 시간대에 타사 광고를 중간에 두고 시간차 형태로 방송하고 있다.
광고에는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에서 지하철 판매원 일명 ‘노마진’으로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개그맨 장동혁 씨가 등장한다.
그는 ‘질문’편에서 분당과 일산 등 같은 지역번호를 사용하는 사이의 전화요금이 시외요금인지 시내요금인지를 묻는다. 이어 ‘답변’편에서는 30Km가 넘으면 시외요금이 부과된다고 밝히며 해결책으로 ‘기분존’ 서비스를 제시한다.
그동안 이같이 특화된 자사 서비스를 설명하듯 풀어나가는 형식의 광고는 ‘지루해 보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광고시장에서 외면 받아왔다. 하지만 LG텔레콤의 이번 광고는 ‘할 말을 다 하면서 재미있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LG텔레콤 김대영 과장은 “기존 광고방식을 벗어나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형식으로 구성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광고내용과 운영방식의 적절한 믹스가 주목률 설득효과를 높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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