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병원장 김성주)이 1996~2005년 사이 백내장수술을 받은 환자 4만9750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0~90대 백내장 수술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인 50대 백내장 수술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백내장 수술 환자의 60% 이상은 여전히 60~70대 연령대로 분석됐다.
1996년 전체의 13.1 %였던 50대 백내장 수술환자는 해마다 꾸준한 증가, 2005년에는 16.1%를 차지했다.
또한 40대 백내장 환자도 1996년 7.4%에서 2000년에는 8.7%, 2003년에는 9.2%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7.6%로 집계됐다.
반면 80대(80~89세) 백내장 수술 환자는 1996년 17.1%에서 2005년 9.7%로 급감하는 추세를 보였다. 90세 이상의 환자 비율도 1996년 1.9%에서 2005년 0.2%로 떨어졌다.
백내장은 우리 눈 속의 카메라 렌즈에 해당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흐려진 상태를 상태를 말한다. 백내장이 생겼다고 해서 특별한 증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개가 낀 것처럼 눈 앞이 흐릿하게 보이며 시력이 감소하게 된다.
백내장은 노화로 생기는 게 일반적으로 보통 50세가 넘으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조금씩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30세 미만 젊은이들의 백내장은 선천성이거나 외상에 의한 것이 많다.
병원측은 백내장 수술 연령이 점차 낮아지는 이유로 검진 기술의 발달과 정기검진 증가에 따른 조기 진단을 꼽았다.
김병엽 교수는 "백내장은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경우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외출 시에는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나 선캡을 항시 사용하고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눈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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