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은 12일 강원 양양군 서면 양양 양수발전소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1996년 9월 착공한 지 10년 만에 완공된 이 발전소는 총공사비 1조1000억 원에 연인원 170만 명이 투입돼 1~4호기, 100만㎾의 설비용량을 갖췄다. 강원도 전역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양수발전소는 휴일이나 심야 등 전력소비가 적을 때 남는 전력으로 하부 저수지의 물을 상부 저수지로 끌어 올린 뒤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만들어낸다. 전기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주로 가동해 국가의 전력 수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는 양양 양수발전소까지 총 7개의 양수발전소가 있다.
이번에 준공된 양양 양수발전소는 상부와 하부 저수지간의 낙차가 819m로 동양에서 가장 크다. 또 하부 댐에는 생태계 보존을 위해 물고기가 상류로 올라갈 수 있는 어도(魚道)를 설치한 것도 특징이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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