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지난해 권역응급의료센터 16곳 등 전국 433개 응급 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권역응급의료센터 16곳 중 6곳만이 법정 기준을 채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인력(40%), 시설(30%), 장비(30%)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법정기준을 충족해 A등급을 받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서울대병원, 중앙길병원, 전남대병원, 원주기독병원, 목포한국병원, 안동병원 등 6곳이었다. 부산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7개 병원은 B 등급, 아주대병원과 마산삼성병원은 C등급, 충북대병원은 D 등급을 받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A등급이 2004년 3곳에서 지난해 6곳으로 늘어났고 24시간 전문 진료 체제를 갖춘 병원도 6곳에서 13곳으로 늘었다"면서 "지방병원일수록 인력부족으로 법정기준을 채우지 못한 곳이 많지만 응급의학 전문의 지원자가 늘고 있어 2009년 경 인력 충원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인력 시설 장비 등 인프라 구축비 146억원을 올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한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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