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평야에서 멸종위기 흑두루미 발견

  • 입력 2006년 9월 18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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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종인 검은목두루미와 흑두루미가 지난해 강원 철원평야에서는 처음으로 관찰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이 18일 발간한 '강원지역 생태계 변화관찰 보고서(2004~2005년)'에 따르면 멸종위기 2급인 검은목두루미 1마리와 흑두루미 2마리(천연기념물 228호)가 작년 겨울 철원 평야에서 생태계 관찰이 시작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목격됐다.

흑두루미와 검은목두루미는 그동안 전남 순천만, 충남 천수만과 일본 등지에서 목격돼 왔으나 철원평야에선 관찰된 적이 없다.

또 철원평야에는 갈까마귀 37마리가 지난해 새로 관찰됐고 흰비오리는 2000년 조사에서 8마리가 발견된 이후 모습을 나타내지 않다가 5년 만인 지난해 6마리가 다시 발견됐다.

국내 최대 조류 월동지역인 철원평야에서 지난해 관찰된 조류는 멸종위기종인 두루미 592마리 등 50종 3만4746마리로 2004년 51종 3만7658마리에 비해 다소 줄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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