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쇼 'G스타' 존폐위기

  • 입력 2006년 10월 2일 16시 44분


지난해 세계적인 게임쇼를 표방하며 출범한 한국 'G스타 게임전시회'가 출범 2년 만에 주요 업체들의 참가율 저조로 존폐위기에 놓이게 됐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9일 개막을 앞 둔 '제2회 G스타 게임전시회'에 국내 주요 게임업체인 NHN, 그라비티 등이 불참할 뜻을 밝혀 행사 자체가 크게 위축될 조짐이다.

이미 CJ인터넷, YNK코리아, 윈디소프트, 엠게임, 액토즈소프트, 싸이칸 엔터테인먼트 등 대다수 국내 게임업체들도 불참의사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참가했던 일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CEK)의 불참선언을 시작으로 미국 'EA'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대거 불참할 예정이어서 행사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바다이야기' 사태 여파로 전체 30~40%를 차지하던 성인용 게임기 업체들의 참가가 전혀 없는데다가 일반 게임업체들의 참가도 크게 위축됐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경기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이 서울에서 떨어져 있는데다 행사 참가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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