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0일 “고려대 물리학과 이철의(50·사진) 교수팀이 흑연에 양성자(수소의 원자핵) 빔을 쪼이면 상온에서 자석이 되는 원리를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원리를 응용해 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나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의 지름을 갖는 초미세 양성자 빔을 쪼이면 초소형 흑연 영구자석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
이 자석이 개발되면 우주선이나 초경량 노트북에 장착되는 초소형 자기기록 매체를 만드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연구팀은 양성자 가속기를 통해 흑연에 양성자 빔을 조사한 결과 빔을 쪼인 부분만이 자성을 띠는 것을 확인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