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에 단비…내주부터는 쌀쌀해질듯

  • 입력 2006년 10월 21일 02시 59분


일요일인 22일 전국에 걸쳐 단비가 내리고 비가 온 뒤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쪽의 강풍대가 남하해 22, 23일 제대로 발달한 기압골이 서해상을 통해 들어오겠다”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기상청은 22, 23일 중부지방에는 20∼50mm, 남부지방에는 10∼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곳에 따라 시간당 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9월 이후 강수량이 평년(1971∼2000년)의 30% 수준을 밑돌아 밭작물 등에 피해를 줬던 가을 가뭄을 어느 정도 해갈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한 스모그 현상도 사라질 전망이다.

23일 비가 그치면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 주 아침기온이 9∼10도, 낮 기온이 18∼20도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평년보다 기온이 2∼5도 정도 높았기 때문에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더 쌀쌀하게 느껴지므로 환절기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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