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한반도 북쪽의 강풍대가 남하해 22, 23일 제대로 발달한 기압골이 서해상을 통해 들어오겠다”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기상청은 22, 23일 중부지방에는 20∼50mm, 남부지방에는 10∼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곳에 따라 시간당 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는 9월 이후 강수량이 평년(1971∼2000년)의 30% 수준을 밑돌아 밭작물 등에 피해를 줬던 가을 가뭄을 어느 정도 해갈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근 서울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한 스모그 현상도 사라질 전망이다.
23일 비가 그치면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쌀쌀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다음 주 아침기온이 9∼10도, 낮 기온이 18∼20도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그동안 평년보다 기온이 2∼5도 정도 높았기 때문에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더 쌀쌀하게 느껴지므로 환절기 감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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