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로 일부 해갈, 완전 해소는 미흡

  • 입력 2006년 10월 22일 18시 34분


극심한 가을 가뭄 끝에 주말에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현재 제주 성판악에 121㎜를 비롯해 전남 완도 52㎜, 경남 남해 46㎜, 대전 13㎜, 서울 5.5㎜ 등 전국에 5~60㎜ 안팎의 비가 내렸다.

두 달여 만의 단비는 특히 계속된 고온현상으로 병충해까지 기승을 부린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내려 농작물 해갈에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이번 비는 식수난을 해결할 만큼 충분히 내리지 않아 전남 섬 지역과 충북 제천시, 괴산군 등지의 주민들이 겪고 있는 물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내린 비로 기온도 내려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18.7도, 강릉 18.5도, 대전 19도, 광주 19.3도, 대구 19.6도, 부산 21.3도 등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기상청은 "23일 비가 그친 뒤 24일 아침 서울 11도, 대전 9도, 춘천 10도, 광주 11도, 대구 11도, 부산 15도, 제주 17도 등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쌀쌀하겠다"며 감기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홍수영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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