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입속의 침에서 강력한 진통제가 발견됐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캐서린 루조 박사팀은 입속의 침에 들어 있는 오피오르핀이라는 물질의 진통 능력이 모르핀의 최대 6배라고 ‘미국립과학원회보(PNAS)’ 14일자에 발표했다. 쥐의 앞발에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을 주사한 뒤 오피오르핀을 투여하자 쥐는 앞발을 핥으면서 고통을 줄이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 연구진은 “우리 몸에는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주는 엔케팔린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오피오르핀이 엔케팔린의 파괴를 막아주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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