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호르헤 차바로 박사는 영양학전문지 '임상영양학저널' 최신호에서 '일일 칼로리 섭취량 가운데 트랜스지방에서 얻는 비중이 조금만 늘어도 불임위험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차바로 박사는 임신을 원하는 건강한 기혼여성 1만8555명을 9년 동안 조사한 결과 탄수화물 대신 트랜스지방에서 얻는 열량이 2% 늘 때마다 불임위험이 73%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오메가-6 다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 단불포화지방산에서 섭취하는 칼로리 중 2%를 트랜스지방으로 대체했을 때도 2배까지 불임위험이 높아졌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성인 여성의 하루 섭취열량을 1800Cal로 산정할 때 트랜스지방 2%를 질량으로 환산하면 4g에 해당한다. 이는 트랜스지방 섭취를 조금만 늘려도 임신성공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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