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신작 ‘봇물’… 마니아들 좋겠네

  • 입력 2007년 1월 27일 03시 11분


《지난해 게임 시장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바다이야기 파문은 엄청난 악재였다. 일부 게임을 제외하면 성공작이라고

꼽을 만한 것도 없었다. 올해는 지난해 부진을 씻기위한 게임업계의 노력이 대단하다. 상반기부터 화려한 신작들이 쏟아진다.

해외에서 발매된 차세대 콘솔게임기도 잇달아 출시될 예정.

인터넷 게임전문미디어 ‘게임동아’와 함께 올해 기대되는 작품을 살펴봤다.》

○휴대용게임기 대결도 흥미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닌텐도의 위(Wii)와 소니의 PS3. 지난해 선보인 MS의 엑스박스(Xbox)360과 3자 대결 구도를 형성해 올해 비디오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여기에 휴대용 게임기 DS라이트와 PSP의 대결도 흥미롭다.

올봄에 한국어판이 출시될 예정인 ‘블루 드래곤’(Xbox360)은 만화 ‘드래곤볼’의 원작자가 캐릭터 제작에 참여한 게임. 고대문명 세계 속에서 펼치는 모험을 그린 롤플레잉 게임이다. 국내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17일 발매된 ‘로스트 플래닛’은 첫 물량이 매진을 기록한 액션 슈팅 게임이다.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에서 우주 생명체에 맞서 싸우는 내용. 주인공 캐릭터 ‘웨인’이 한국 영화배우 이병헌을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해졌다.

닌텐도 위의 액션 RPG 대작 ‘젤다의 전설’도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타이틀. 올 하반기 위가 출시되면 함께 국내에 정식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위가 추구하는 체감형 게임이 롤플레잉과 어떻게 어울릴지가 관심거리.

닌텐도의 휴대용게임 DS라이트는 18일 ‘두뇌트레이닝’과 ‘영어삼매경’을 내놓았다. 교육적인 장점이 있지만 단순하면서도 중독성이 강하다. 게임 속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닌텐독스’ 시리즈와 넥슨의 인기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올해 뒤를 잇는다.

PSP는 ‘디제이맥스 포터블2’가 기대작. 1편은 국내에서 5만 장이라는 기록적인 판매 실적을 올렸다. 더욱 강화된 그래픽에 60곡 이상의 신곡이 추가된다. 명작 퍼즐게임 ‘루미네스2’는 단순하지만 환상적인 음악과 영상의 조화로 팬들의 기대가 큰 타이틀. 3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FPS 시장엔 새 도전자 많아

인터넷 온라인게임에선 다중접속 온라인 롤플레잉게임(MMORPG)이 주목 받는다. 지난해 일부 스크린 샷이 공개돼 관심을 증폭시킨 ‘헬게이트 런던’과 ‘아이온’이 대표 주자다.

‘스타크래프트의 아버지’ 빌 로퍼가 개발에 참여한 헬게이트 런던은 MMORPG에 1인칭 슈팅게임(FPS)이 합쳐져 게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지상전에 공중전까지 가능한 독특한 게임.

이 밖에 ‘던전앤드래곤 온라인’도 14일 오픈베타 테스트에 6만 명이 넘는 게이머가 접속을 시도해 기대치를 높였다.

지난해 ‘서든 어택’과 ‘스페셜 포스’가 양분했던 FPS 시장엔 새로운 도전자가 많다.

‘아바’는 최신 게임 엔진 ‘언리얼게임3.0’을 바탕으로 제작해 사실에 가까운 그래픽을 자랑한다. 실제 총성이 도입돼 리얼리티를 높였다. ‘크로스파이어’는 여러 명이 함께 팀을 이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것이 특징. 용병 부대의 특수 비밀 임무가 주된 줄거리다. FPS에 메카닉을 합쳐 놓은 로봇조종 슈팅 게임 ‘랜드매스’도 다크호스.

캐주얼게임 부문은 ‘쿵파’와 ‘SD건담 캡슐 파이터’가 눈에 띈다. 쿵파는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그래픽에 코믹 캐릭터가 귀엽다.

인기 애니메이션 건담의 캐릭터가 총출동하는 SD건담 캡슐 파이터는 박진감 넘치는 액션이 돋보인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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