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제9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에는 1만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유채꽃이 활짝 핀 해안도로를 따라 걸으며 비온 뒤 활짝 개인 제주의 봄 정취를 만끽했다.
지난 23일부터 개막된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45회 진해 군항제에는 전국에서 온 관광객 등 3만여 명이 찾았으나 아직 벚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해 벚꽃은 다음주 중반을 넘어서 활짝 필 것으로 보인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에는 5만여 명이 몰려들어 지난 17일 개막한 매화축제 마지막날 행사를 즐기고 만개한 매화꽃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축제는 끝났지만 산수유로 유명한 구례군 일대에서도 관광객들이 샛노란 산수유를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플라워카니발'이 열리고 있는 용인 에버랜드에 3만여 명이, '후레시페스티벌'이 시작된 과천 서울랜드에는 1만여 명이 몰려 만개한 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놀이기구를 타며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전날 강한 비바람으로 입산이 통제됐던 한라산을 비롯해 계룡 .대둔 무등산 등 전국 유명산에도 각각 수천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봄꽃들을 보며 산행을 즐겼다.
이밖에 울산 체육공원에서는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한 마라톤대회가 열려 시민과 마라톤 애호가 등 1만여 명이 남부순환도로와 회야댐 순환도로를 달리거나 응원하면서 심신을 달랬으며 부산 해운대, 송정, 다대포, 충남 대천,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등에도 바닷바람을 쐬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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