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관계자는 "황사는 백령도에서부터 관측돼 하루 동안 서울 경기 강원을 거쳐 충청 호남 지방으로 남하했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3시 현재 서울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영등포구 당산동이 1㎥ 당 248㎍(마이크로그램)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은평구 불광동(243㎍)과 동작구 사당동(234㎍)의 순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의 범위나 강도가 그리 강하지 않고 28일 낮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황사가 28일까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28일은 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은 흐리고 낮부터 한 두 차례 비가 온 후 밤늦게 개겠으며, 남부지방은 차차 흐려져 오후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충청남북 강원 영서지방이 5~20mm이고, 강원 영동지방에는 3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아침에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거나, 낮에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부는 곳, 서해중부 해상을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