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한국에 R&D센터 추진 잇따라

  • 입력 2007년 4월 13일 03시 05분


KOTRA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이후 미국의 의약산업이 가장 큰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들의 대(對)한국 투자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KOTRA 조사 결과 경제잡지 포천 선정 100대 기업에 속하는 글로벌 제약회사인 A사와 B사가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제네릭(복제약) 제조회사 5위인 C사도 연내 한국에 공동연구소 설립을 계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A사는 3000만 달러를 투입해 한국 내 임상시험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이달 중 고위급 인사를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며 B사는 지난달 말 전담 이사가 한국을 방문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인 D사 등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가 KOTRA 뉴욕무역관으로 한국 임상시험 관련 시설, 인력 수준 및 다국적 임상시험 실적 등에 대한 자료 제공을 요청했다.

KOTRA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임상시험 연구소가 한국에 설립되면 미래 신약 개발의 핵심적인 기술 도입이 수월해져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무역관 조기창 부관장은 “국내 제약사들도 미국 대형 제약사들과의 기술제휴, 국내 대형 제약사 간 인수합병, 신약 개발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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