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개원한 길메리병원은 최근 지하 1층, 지상 8층, 60병상 규모로 신경외과와 진단방사선과 마취과 등을 갖추고 재개원했다.
앞으로 이 병원은 뇌출혈 발병 우려가 높은 환자의 머리를 깎지 않고 수술하는 방법인 코일을 이용한 수술을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11일에는 뇌종양 환자(53)에 대해 전 원장이 직접 신경내시경 기법으로 머리를 깎거나 수혈을 하지 않고 3시간에 걸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지역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 원장은 “이번 뇌중풍 수술센터 개설을 계기로 지방 유일의 뇌·척추 전문병원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시술, 그리고 고객을 감동시키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에 21세기 지식인에 등재된 전 원장은 고신대 복음병원장과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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