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에 따르면 숨진 반달가슴곰은 2005년 9월 중국 연해주에서 도입해 방사한 6마리 중 한 마리로 22일 오후 5시 50분 경 경남 산청군 인근 지리산 숲 속에서 폐사한 채 발견됐다.
환경부는 "외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밀렵꾼의 소행은 아닌 것 같으나 정확한 사인은 추측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립 수의학 과학검역원에 사인규명을 의뢰하는 한편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2004~2005년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20마리 중 4마리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회수했으며, 라나를 포함한 4마리는 폐사, 한 마리는 실종돼 현재 11마리가 야생에 남게 됐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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