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월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사진)’는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블리자드에서 2004년 말 국내에 내놓은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MMORPG)이다. 처음 등장할 때부터 인기를 끌어 온 이 게임은 올해 2월 확장 팩 ‘불타는 성전’으로 잠시 주춤했던 인기를 회복했으며 최근에는 고수들을 위한 ‘검은 사원’ 패치를 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WOW는 호드와 얼라이언스라는 양 진영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진영당 4개씩 8개였던 종족이 확장 팩에서는 2개 종족이 추가돼 모두 10개의 종족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종족을 선택한 뒤에는 주술사나 성기사, 사냥꾼 같은 직업을 선택하고 게임을 시작하면 된다. 직업에 따라 방어, 치유, 공격 등 게임 진행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설명을 읽어 보는 것이 좋다.

WOW의 특징은 처음 롤플레잉게임을 시작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재밋거리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현상금이 걸려 있는 악당들을 물리쳐 주세요’ ‘이 긴급문서를 장로님께 전달해 주세요’ 등 이용자들을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하는 게임 속 조건식 과제인 ‘퀘스트’가 다양해 쉽게 게임에 빠져들 수 있으며 자연스럽게 레벨을 올릴 수 있다.

게임 초반에는 퀘스트를 하면서 사용 방법과 기본동작을 익히고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이후 자연스럽게 상대 진영과 만나게 되고 전쟁이 허용된 서버에서는 곧바로 전투를 할 수도 있다.

색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이용자들을 모아 ‘인스턴스 던전’에 가면 된다. 일반 필드와는 다른 독립된 공간인 인스턴스 던전에는 일반 필드에서 볼 수 없는 강력한 괴물이 살기 때문에 다른 이용자들과 힘을 모아 싸워야 하며 이 과정에서 이용자는 판타지 영화에 등장하는 용사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최고 레벨이 되면 ‘레이드 인스턴스 던전’에서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 더 강력한 괴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에 소개된 패치인 ‘검은 사원’은 최고장비를 갖춘 WOW 최고수들을 위한 레이드 인스턴스 던전으로 고난도의 악마형 괴물들이 가득해 공략이 쉽지 않지만 최고급 전리품들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이용자들은 검은 사원을 정복하기 위해 실력을 갈고닦고 있으며 최정예 고수들이 25명씩 공격대를 이루어 이 던전에 도전하고 있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