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전상용(36) 교수와 전남대 의대 정용연(43) 교수 공동연구팀은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금 입자 표면을 생체적합성 물질로 코팅해 만든 새로운 조영제 개발 사실을 ‘미국화학회지’ 2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영제란 CT를 찍을 때 영상에 나타난 장기나 조직의 음영이 명확히 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주사액. 현재 병원에서 쓰이는 CT 조영제의 주성분은 요오드여서 체내 순환 시간이 5분도 채 되지 않고,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주사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조영제는 현재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보다 감도는 5배, 체내 순환 시간은 몇 십 배나 높다.
전 교수는 “약 5년 뒤면 임상시험까지 마치고 실제 병원에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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