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유증 이렇게 푸세요

  • 입력 2007년 8월 20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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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즌이 끝나 가고 있다. 산과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심신이 피곤해지는 휴가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휴가 후 건강관리에 대해 고려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수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비타민과 육류 섭취=밀려드는 피로나 잠을 쫓아 보려고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커피, 드링크류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그 대신 육류와 함께 채소와 과일을 듬뿍 먹는 것이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휴가지에서 생긴 근육통=휴가 중 과도한 운동으로 다리나 팔이 결리는 근육통이 생겼다면 처음 하루나 이틀은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힌 뒤 3일째부터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빠른 회복을 위한 요령. 온탕욕으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 주는 것도 좋다. 사우나는 땀으로 전해질이 빠져나가 오히려 피로가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피한다.

▽입술에 생긴 물집=휴가 후 “입병이 생겼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입술 주위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으로 단순 포진이라 불리는 헤르페스 구순염이다. 과도한 운동이나 과로로 면역기능이 떨어지면서 평소 체내에 잠재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입술 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것이다. 구순염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나아지지만 타인에게 옮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C가 함유된 과일을 많이 먹고 수건은 따로 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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