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보관 할때도 하루 안넘게
내 아이에게는 최고로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이다. 특히 갓난아기가 처음 먹는 분유만큼은 좋은 제품을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분유 제품을 고르는 것보다 분유를 어떻게 먹이느냐가 더 중요하다.
우선 분유를 구입할 때는 캔 외형에 녹이 슬거나 캔 일부가 움푹 들어간 제품은 유통 및 보관 과정에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젖병은 세제가 남아 있지 않도록 따뜻한 물로 여러 번 헹구고 끓는 물로 소독해야 한다. 말린 후에는 세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뚜껑을 닫은 상태로 보관한다.
분유를 타는 물은 섭씨 70도 이상으로 끓여 미생물을 없앤 뒤 식혀서 사용하고, 외출할 때에는 끓인 물을 진공 보온병에 담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끓인 물을 사용할 수 없다면 액상 형태의 멸균된 분유제품을 사용해도 된다.
분유량이 많거나 물이 적어서 분유 농도가 너무 진하면 아기의 신장에 부담을 준다. 또 탈수,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반대로 분유 농도가 너무 옅으면 아기에게 필요한 열량과 영양 공급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설명서를 잘 읽고 정확한 양을 먹여야 한다.
분유를 미리 타 놓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미리 타 놓아야 할 경우 섭씨 5도 이하에서 냉장고에 보관하되 하루 이상 넘기지 않아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했던 분유를 아기에게 먹일 때는 중탕으로 데워 먹이고, 아기가 먹다 남은 분유는 반드시 버리도록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유를 탈 때 손을 깨끗이 닦는 것이다. 아기의 기저귀를 갈거나, 날고기 또는 생선을 만진 후 분유를 타서는 절대 안 된다. 분유를 먹이는 부모에게 유용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nutrition.kfda.go.kr)의 ‘교육자료’ 코너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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