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살이(웰빙)족이 늘어나면서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여성이 부쩍 늘었다.
여성들이 운동하는 데 거추장스러운 건 화장. 화장을 한 채 운동을 하는 여성도 많고, 운동을 마치고 샤워한 후 완벽한 색조화장을 하고 나오는 여성도 많다.
원래 운동을 하면 피부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화장을 한 채 운동을 하면 되레 피부에 나쁠 수가 있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화장을 지워야 한다. 약사 출신인 이지함 화장품 김영선 사장은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서 땀과 노폐물이 배출되는데 화장 잔여물과 결합하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고 화장의 유분기가 피부에 남아 있으면 운동 시 노폐물이 쉽게 배출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동 뒤에는 피부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혈류량이 늘어난 상태다. 땀과 노폐물을 배출하고 난 뒤라 피부는 수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무엇이든 흡수하려고 한다. 이때 스킨케어 제품이나 팩을 바르면 좋다.
하지만 색조화장을 하게 되면 이것 역시 쉽게 흡수돼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그러니 운동 뒤에는 색조화장을 삼가는 게 좋다.
점심시간에 운동한 뒤 회사로 돌아가야 해 꼭 화장을 하고 싶다면 피부를 보호하면서 잡티도 가려 주는 비비크림 정도를 바르는 게 좋다. 또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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