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니지 명성 잇는 야심작 ‘아이온’
‘아이온’은 국내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을 대표하는 ‘리니지’ 명성의 뒤를 이을 작품으로 엔씨소프트가 야심 차게 준비한 작품이다.
2003년 ‘리니지2’의 정식서비스 이후 약 3년 만에 나온 엔씨소프트의 신작 아이온은 신화적인 배경 안에서 천족, 마족, 용족 등 세 종족이 등장해 전투를 벌이는 게임. 순수 국내 스튜디오의 힘으로 개발됐다고 한다.
아이온의 공간은 정중앙에 위치한 ‘영원의 탑’ 아이온을 중심으로 ‘천계’와 ‘마계’라는 두 진영으로 구분되며, 여기에 천계와 마계를 모두 적대시하는 용족의 세계 ‘용계’가 추가돼 있다.
새로운 3차원(D) 기술을 도입해 구현한 ‘공중’ 공간에서 게임 캐릭터들은 자유롭게 공중을 날아다니며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캐릭터의 능력치도 주변 지형과 시간에 따라 계속 변화해 더욱 전략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 측은 “아이온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런칭을 고려해 만든 작품”이라며 “서울, 미국 로스앤젤레스, 중국 베이징의 비주얼스튜디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서양 게이머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 게임 거듭할수록 캐릭터 성장 ‘헉슬리’
연말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100여 명의 웹젠 개발팀이 3년간 준비해 온 신작 게임 ‘헉슬리’는 다중접속 온라인 1인칭 슈팅게임(MMOFPS)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MMOFPS는 게임이 거듭될수록 캐릭터가 성장하는 MMORPG의 특징에 총싸움 게임(FPS)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더한 장르다.
헉슬리는 우주에서 온 정체불명의 물질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사피엔스’와 ‘얼터너티브’라는 두 종족의 대립과 ‘하이브리드’라는 돌연변이 종족 간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게이머들은 두 종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전투를 벌일 수도 있고, 같은 종족과 협력해 하이브리드 종족을 상대로 싸울 수도 있다. 최대 100 대 100까지 초대형 전투가 가능해 박진감이 크게 높아졌다는 평이다. 이 게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게임기 Xbox 360 버전으로도 출시돼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 아이템 무한 생성 기능 ‘헬게이트 런던’
‘헬게이트 런던’은 세계적 흥행 게임인 ‘디아블로’의 제작진이 세운 미국의 게임 개발사 ‘플래그십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아 2004년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됐던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한빛소프트가 배급을 맡았다.
헬게이트 런던 역시 RPG게임과 FPS게임의 특징이 결합된 작품으로, 웹젠의 헉슬리와 비슷한 점이 많아 하반기 MMOFPS시장에서 두 게임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2038년 악마들로 인해 폐허가 된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는 헬게이트 런던은 게이머들에게서 자신만의 영웅적인 캐릭터를 창조해 악마와 전투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게임은 게임 속 지도와 아이템, 캐릭터, 이벤트 등이 무한에 가깝게 새롭게 생성되는 ‘랜덤’ 기능을 가지고 있어 게이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웹젠의 개발자 강기종 프로듀서는 “이번 대작 게임들의 출시로 작년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는 온라인 게임업계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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