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흔히 보는 생쥐는 평균 2∼4년, 몸집이 큰 야생 코끼리는 보통 60∼70년을 산다. 몸집이 작을수록 빨리 크고 일찍 죽는다는 사실은 오랫동안 동물에게만 통하는 법칙이었다. 최근 유럽의 과학자들은 이런 수명 법칙이 식물에게도 통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스페인 발레아레스대 누리아 마르바 교수팀은 각종 크고 작은 플랑크톤과 양치류, 삼나무 등을 조사한 결과 큰 식물일수록 성장하거나 죽는 속도가 느리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들은 큰 나무가 죽을 때 작은 식물보다 더 천천히 이산화탄소를 내뿜는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다. 주변에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다음 세대 성장이 느려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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