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에게 제출한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해외 이공계 박사 신고 현황’에 따르면 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지난해 돌아온 전체 박사 학위자는 1320명으로 3년 전인 2003년의 2165명보다 39.1% 감소했다.
특히 이공계 박사 귀국자는 2003년 919명에서 2006년 500명으로 45.6%나 줄었다.
이공계 박사 귀국자는 2001년 667명에서 2002년 762명, 2003년 919명으로 증가했다가 2004년 759명, 2005년 508명, 2006년 500명으로 매년 떨어져 최근 몇 년 사이에 이공계 두뇌의 귀국 기피 경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의원은 “이공계를 포함해 박사급 고급 두뇌가 돌아오지 않는 주요 원인은 국내 일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해외 박사 취득자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외환위기 직후 비용 문제 때문에 해외 유학을 떠난 사람이 줄어든 여파가 최근 귀국하는 박사 학위자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학위 취득 후 국내로 돌아온 박사 현황 | |||
전체 박사 신고자(명) | 이공계 박사 신고자(명) | 이공계 비율(%) | |
2001년 | 1803 | 667 | 37.0 |
2002년 | 1857 | 762 | 41.0 |
2003년 | 2165 | 919 | 42.4 |
2004년 | 1816 | 759 | 41.8 |
2005년 | 1731 | 508 | 29.3 |
2006년 | 1320 | 500 | 37.9 |
자료: 한국학술진흥재단 |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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